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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값이 너무 비싸
하우노트 | 2008/12/28 03:39
2008/12/28 03:39 2008/12/28 03:39
어제 책방 나들이를 했다 큰 애 생일 겸 크리스마스에 해준 게 아무것도 없어서 책이라도 몇 권 사줄 요량으로였다 하도 오랜만의 책방 나들이라 익숙해지는데 한참이 걸렸다 서가에 익숙해지는 데도 그랬지만 하나같이 장난 아닌 책값을 보는 일도 익숙해지는데 적잖은 시간이 필요했다 책을 쓴 사람의 노고를 생각한다면 그 정도의 가격도 적다 해야겠지만 문제는 굳이 양질의 종이와 하드 카바로 제본해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싶은 책들이 모두 최고급 종이와 보기에도 불편한 양장 제본으로 나와 있었다는 점이다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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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 물 만난 이외수
하우노트 | 2008/12/24 03:15
2008/12/24 03:15 2008/12/24 03:15
이외수 이 분 요즘 완조니 물 만나셨다 
재밌다

http://www.ois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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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인간
하우노트 | 2008/12/06 06:19
2008/12/06 06:19 2008/12/06 06:19

새벽에 일어나 잠깐 웹서핑을 한다 이런저런 말도 많고 볼 꺼리도 참 많다 그런 가운데도 다른 이의 잘못된 점은 눈에 쏙쏙 잘도 들어와 박힌다 나는 왜 다른 이의 단점이 이다지도 잘 보이는 걸까 확실히 문제적 인간임에 틀림이 없다

<덧> 바깥 날씨가 꽤 차다 잠옷 바람으로 밖에 담배 피러 나갔다가 추워 시껍했다 죽는 줄 알았다 혼이 났다 파커를 끄집어내어 입고서야 컴터 앞에 다시 앉았지만 지금 키보드 두드리는 손가락이 다 곱을 정도다 추운 거 좋아하는데 찬 배를 하나 깎아 먹고 난 참이어서 더 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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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
하우노트 | 2008/12/03 07:31
2008/12/03 07:31 2008/12/03 07:31
얼마 전에 목형이한테 모비 딕을 사줬다 오늘 물어보니 다 봤댄다 기특하다 맨날 만화만 그리고 해서 책읽기는 아예 포기하고 지내는 줄 알았는데 그걸 그새 다 읽다니 다른 걸로 하나 더 사주까 했더니 노~란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그래도 이번 일 끝나고 나면 서점에 가서 하나 더 사줘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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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가 위대한 이유
하우노트 | 2008/11/19 12:20
2008/11/19 12:20 2008/11/19 12:20

책을 창고에 처박아두고 있다 이 지경인 게 벌써 10년이다 필요한(?) 책이 있는 경우 하나씩 꺼내어 베갯머리로 읽고 있다 오늘 문득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의 목록을 보니 대부분이 '마르크스주의'와 관련된 것들이다 마르크스가 위대한 이유?



전공한 이들의 책은 보이지 않는다 결국 아무것도 아닌 한갓된 '강단철학'에 지나지 않았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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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합의 범위
하우노트 | 2008/11/09 15:22
2008/11/09 15:22 2008/11/09 15:22
때로는 대중이 원하는 노래를 불러야 한다

이 말을 어디서 들었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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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품과 모조품
하우노트 | 2008/11/06 01:56
2008/11/06 01:56 2008/11/06 01:56
진품과 모조품의 차이는 단순하다 진품은 시간이 갈수록 그 빛을 더 발하지만 모조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빛이 바랜다는 것이다 (ebs 다큐10 중애서) 진실과 거짓의 차이도 이와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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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됨 혹은 사람의 그릇
하우노트 | 2008/11/03 01:38
2008/11/03 01:38 2008/11/03 01:38
사람의 됨됨이는 곧잘 아주 사소한 데서 드러난다 예컨대 전화하는 모양새 하나만으로도 그 사람의 크기를 쉬이 짐작할 수 있다 일부러 받지 않는 줄 알면서도 계속 전화를 하는 거나 통화하는 도중에 조금만 못마땅해도 크게 신경질을 내거나 함부로 말하는 건 자신이 그 정도 깜냥의 사람이라는 걸 온 세상에 대고 스스로 떠들어대는 짓이다 어리석은 이를테면 오늘 내가 한 짓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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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
하우노트 | 2008/10/24 03:35
2008/10/24 03:35 2008/10/24 03:35
사람은 자기 자신을 얼마나 정확히 바로 볼 수 있을까 거울을 보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어~ 할 때가 더러 있다 이게 내 모습인가 싶어하는 정도를 넘어 영 아니지싶을 때도 있다 늘 마주 하는 겉모습의 경우가 이럴진대 하물며 눈앞에 보이지 않는 그 정체성의 경우야 더 말해 무엇할까 쉽지 않은 일일 터다

너 자신을 알라 2500년 전 그리스 사람 소크라테스가 했다는 말이다 소크라테스같은 현인조차도 스스로의 모습을 바로 보는 일이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사실 도깨비는 그리기 쉬운 법이더라고 눈에 보이지 않아 스스로에 의해 이리저리 덧칠되었기 십상인 자신의 본 모습을 바로 볼 수 있기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붙잡기 힘든 자신의 모습이지만 다른 사람을 통해서는 아주 쉽게 그 정체성이 드러나곤 한다 다른 사람의 단점과 약점을 지적하다 그게 실은 스스로의 한계이자 문제였음을 알게 되었을 때 느끼게 되는 당혹감이란.. 남의 눈에 티는 보면서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리라.

오늘 어느 모임에 들렀다가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게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렇게 말하는 이의 한계가 보였다 그리고 그것은 지난 수 년 동안 언죽번죽한 변명으로 일관해온 나의 한계였다 다른 사람한테서는 저렇게 선명하게 보이는 문제를 왜 자신으로부터는 볼 수 없었던 것일까

답은 아주 간단하다 문제와 마주하기를 애써 피한 때문이다 그 한계와 맞설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고 더 정확히는 그 한계를 인정하고 그것을 견디는 일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유가 분명해졌다면 그렇다면 이제 문제는 해소되었는가
아니다 스스로의 한계를 직시하는 일은 여전히 어렵고 두렵다 이 글이 요령부득일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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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노트 | 2008/10/22 03:40
2008/10/22 03:40 2008/10/22 03:40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하나 썼다 겨우 너댓 단락의 사실 전달 글을 쓰고나니 머리가 다 아프다 그렇다고 맘에 드는 것도 아니다 무슨 말인지도 모를 글이 되어 있다 글 한 줄 쓰기가 이렇게 힘이 들 수가 없다

지난 주말 구로동 사무실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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